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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만남하자"며 20대 남성들 유인한 10대들, 담뱃불로 지지고 수백만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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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검찰에 넘겨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미성년자 조건만남' 제의에 응한 20대 남성들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와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남성 A군 등 2명을 지난 8일 구속 송치하는 등 일당 5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익명 채팅 앱으로 조건만남을 원하는 20대 남성을 도봉구 방학동 한 공원에서 폭행하고 1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머리카락과 신체 등을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는데, 폭행을 못 이긴 남성은 300만원을 계좌 이체 했다.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20대 남성을 방학동 다른 공원으로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만원을 뜯어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방학동 일대 편의점 등을 탐문해 1일부터 A군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A군 등 2명의 영장을 발부했다. 1명은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 자료가 확보됐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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