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바꾸려 할수록 관계는 멀어지고, 더 많이 가르치려 할수록 마음은 닫힌다. 백미나 작가의 신간 '시선이 자라는 날들'은 이 익숙한 양육의 딜레마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25년간 교육 현장에서 수천 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점을 짚는다.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더 많이 시키고 고치려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아이를 바꾸는 방법 대신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자라는 100일의 기록으로 구성됐다.
'존재, 감정, 주도성, 창의력, 만남'이라는 다섯 개의 나침반 아래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또 사춘기를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결과로 바라보고 아이의 방과 시간, 선택을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가 주도성과 창의력을 어떻게 위축시키는지 짚는다.
이 책은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실수했을 때 "미안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 다시 돌아올 줄 아는 부모가 아이에게 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시선이 자라는 날들'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자, 결국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이다. 25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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