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티니핑이다!". 5일 오후 안동국제컨벤션센터 특설무대 앞. 인기 캐릭터 공연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시작되자 어린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와 율동을 따라 했고, 부모들은 연신 휴대전화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행사장 곳곳은 체험 부스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며 어린이날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안동시와 안동청년회의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2026 안동 어린이 한마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며 지역 대표 가족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꿈틀꿈틀 호기심, 상상의 하늘을 날다'를 주제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공연과 체험, 놀이 콘텐츠를 결합한 가족 참여형 행사로 꾸며지며 이틀 내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2002년부터 안동청년회의소가 주최·주관한 '안동시 어린이 한마당'은 원래 시내권에서 열리던 행사였지만, 지난해 산불 여파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취소되면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테마파크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당시 예상보다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도 확대된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행사 첫날에는 생물 전문 유튜버 정브르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며 어린이들과 소통했고, 인기 키즈 크리에이터 인싸가족이 참여한 댄스 챌린지와 퀴즈쇼도 이어졌다.
정브르 공연을 관람한 한 초등학생은 "영상에서만 보던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 신기했다"며 "곤충 이야기도 재미있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돼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안동MBC어린이합창단 공연과 함께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두 차례 열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앞에는 자리를 잡으려는 가족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아이들은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렸다.
한국문화테마파크 남문광장에서는 안동청년회의소와 자매JC인 대만 남투청년상회가 함께 어린이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그림과 글로 자신만의 상상력과 감성을 표현하며 축제를 즐겼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VR·드론 체험과 휴머노이드 로봇, 희귀 곤충·동물 체험, 소방안전체험, 순찰차 체험,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이 운영돼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안동시는 행사 기간 옥동과 용상동 주요 거점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와 내부 순환버스를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지원했다. 또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현장 운영을 도왔으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안전 인력을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리고 행사 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안전 관리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박주하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지난해 장소를 옮겨 처음 진행했을 때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올해는 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안동시 보육아동가족과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어린이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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