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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후 합의에 가장 근접"…美·이란 '1페이지' 종전안,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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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 앞에 회담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 앞에 회담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문서는 1페이지 분량의 총 14개 항으로 구성됐으며, 전쟁 종료와 향후 세부 핵 협상을 위한 기본 원칙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현재 핵심 사안에 대한 이란 측의 최종 답변을 48시간 안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소식통들은 "현재 상황이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이 가장 합의에 근접한 상태"라면서도 "협상이 언제든 결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동결된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금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당수 조항은 최종 협상이 타결돼야 실제 효력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전쟁이 재개되거나 휴전 상태만 유지된 채 장기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란 지도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있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미 당국자들은 초기 합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미국 측은 최근 협상 분위기가 진전됐다고 보고 있다. 미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 작전을 철회한 배경에도 협상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한 이유가 협상 상황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 인사들과 직접 또는 중재자를 통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되는 양해각서는 향후 30일 동안 전쟁 종식,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미국 제재 해제를 위한 세부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협상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의 해협 통행 제한 조치와 미국의 해상 봉쇄는 30일 동안 단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반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봉쇄를 복원하거나 군사 행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놓고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최소 12년이 논의되고 있으며, 15년이 유력한 목표치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5년 중단안을 제시했고, 미국은 20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농축 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 기간 종료 이후에는 이란이 3.67%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이란은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 개발 및 관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조항과 함께 유엔(UN) 사찰단의 불시 사찰을 허용하는 강화된 검증 체계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을 순차적으로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일부 소식통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우선순위로 요구해온 사안이지만, 이란은 그동안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한 소식통은 논의 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해당 물질을 미국으로 옮기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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