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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분기 1조 클럽 나온다"…미래·한투 증권사 빅2 실적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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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평가익 반영…업계 첫 분기 영업익 1조 전망
한국투자증권, 브로커리지·운용 호조…최근 3년 연간 실적 우위 유지
증권업계 '분기 1조 시대' 개막…실적 판도 변화 가능성 주목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국내 증권업계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투자 효과를 앞세워 사상 첫 기록 경신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연간 실적 기준 우위를 이어온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수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앞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3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30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사례가 된다.

오는 14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은 8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은 644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양사의 호실적 배경에는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가 공통적으로 자리한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원 수준까지 늘어나며 거래 활성화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 역시 전분기 대비 약 20% 상승하며 투자심리 회복과 자금 유입이 동시에 나타났다.

다만 실적을 끌어올린 동력에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실적 급증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AI투자조합1호와 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등을 통해 스페이스X와 xAI 등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비중을 확대해왔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만 약 1조원 규모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SpaceX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혁신기업 관련 투자에 대한 평가이익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개선과 함께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어음과 IMA 운용 여력을 확대하면서 운용 기반 수익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지 않음에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IMA와 발행어음 확대를 기반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이후 연간 실적 기준 업계 1위 자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지켜왔다. 2022년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앞섰지만 이후 흐름이 뒤집히며 한국투자증권이 우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에셋증권과 격차를 벌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쟁 구도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앞세워 분기 기준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은 한국투자증권이 연간 실적 기준 우위를 이어왔지만 이번 1분기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효과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가는 모습"이라며 "분기 실적을 계기로 양사 경쟁이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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