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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통했나…밸류업 지수,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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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1주일간 15%대 급등…산업지수 1위
올해 상장사 밸류업 공시 695건…전년比 10배 이상 늘어
"보강된 기업 지배구조, 대외변수 속 증시 하방 받쳐줄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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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연이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인 '밸류업 랠리'를 불러오고 있다.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기업가치 제고 공시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자동차·전력인프라 등 대표 밸류업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고,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최근 1주일(4월 30일~5월 8일) 동안 15.09% 상승했댜. 이는 코스피(12.06%)·코스닥(-1.03%)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수를 구성하는 99개 종목 중 39개는 상승했고 나머지 60개는 하락했다. 밸류업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대부분 반도체·자동차·전력인프라 등 대형 주도주들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81%, 30.39%씩 상승했고 ▲현대차(10.25%) ▲HD현대일렉트릭(11.35%) ▲LS ELECTRIC(14.65%) ▲현대모비스(15.9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제룡전기(32.83%) ▲삼성증권(26.22%) ▲F&F(22.93%) ▲미래에셋증권(17.58%) ▲피에스케이(11.47%) ▲효성중공업(10.45%) ▲주성엔지니어링(10.33%) ▲DB하이텍(10.16%) 등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밸류업 종목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13개 밸류업 ETF의 순자산총액은 8일 기준 3조4488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858억원 대비 168.22%나 급증했다.

이들 종목의 최근 1주일 평균 상승률은 15.10%로 집계됐으며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코리아밸류업(15.8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15.71%)' ▲하나자산운용 '1Q 코리아밸류업(15.66%)' 등의 성과가 높았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2025년 7월과 9월, 올해 3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상법을 개정했으며 지난해 12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도 개정했다.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건수는 총 6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신규 공시한 기업만 총 130사며 누적으로는 718사(코스피 342사·코스닥 376사)가 공시를 완료했다.

주주환원 강화책 일환으로 도입된 '고배당 기업' 제도도 효과를 내고 있다. 연결 배당 성향이 40%를 넘거나 25% 이상이면서 배당 증가율이 전년보다 10% 이상이면 고배당 기업 자격이 제공되는데, 이들 기업은 배당소득에 대해 14~30%의 분리과세 세율이 적용된다.

고배당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617사며 지난달에만 124사가 공시를 제출했다.

또한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주요 밸류업 대표 기업들이 적극적인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밸류업 지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372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2%, 우선주 0.3%로 배당금 총액은 2조4533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3월 31일이며 배당금은 5월 29일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달 22일 2657억6000만원 규모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배당금은 375원,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주주명부 폐쇄 없이 기준일만으로 권리 주주를 확정하고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된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 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곡선은 더 가파른 랠리를 보였다"며 "전쟁과 유동성 변수, 매크로 환경 등 대외변수에 의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에서도 제도 개정으로 보강된 기업 지배구조와 자본시장 체력은 증시 하방을 받쳐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법 개정 이후 남은 후속 법안과 제도 정비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크게 나눠본다면 ▲제도의 구체화 ▲보완법 마련 ▲추가적 주주보호제도 시행 등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만한 정책은 3차 상법 개정 같은 자사주 관련 제도"라면서도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권 방어 목표 사이에 균형점을 찾는 정책이나 금융위원회·거래소 규정 정비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유도 정책 등이 아직 과제로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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