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李 대통령 격앙된 반응, 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아니다 격분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우리도 발부해야"
인도적 차원 접근, 왜 막고 나포하느냐 따져
상대국 지도자에 격노, 외교적 마찰 가능성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된 가자지구 구호선단(왼쪽)이 이스라엘 아슈도드항으로 호송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된 가자지구 구호선단(왼쪽)이 이스라엘 아슈도드항으로 호송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체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몰아 붙인 것과 관련해 외교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 정상에 대한 과도한 표현이라는 것인데 외교적 결례로 비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으로부터 이란전쟁 관련 비상 대응 방안을 보고받은 뒤 "직접 관련은 없는데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우리 국민 김아현 씨 등이 승선해 있던 가자지구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과정 등을 따져 물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사진 오른쪽). 강정친구들 인스타그램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사진 오른쪽). 강정친구들 인스타그램

앞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KFFP'는 김 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가 탄 '리나 알 나불시호'가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지구로 가는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풀려난 바 있다.

이들이 탄 배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목적으로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배급을 제때 받지 못해 기아에 허덕이던 터였다. 지난해 8월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굶주리는 아이들이 너무 쇠약해져서 이제 울지도 못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반응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스라엘 측에서는 출입 통제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답하자 "그곳이 이스라엘 영해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특히 인도적 지원이나 자원봉사를 위해 나선 선한 의지를 체포와 감금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자지구 한 배급소에서 배급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AFP 연합뉴스
가자지구 한 배급소에서 배급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AFP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지만 이스라엘과 외교적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등 2천 명 가까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자칫 이스라엘 국민 전체의 원성을 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외교 관례와 다른 지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해놓은 상태인 점을 집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야 외교관계나 이런 것을 고려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유럽의 거의 대부분 국가가 자국 내로 들어오면 네타냐후 총리를 체포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느냐. 우리도 판단해 보자"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비판하며 무신사의 카드뉴스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지적했다. 무신사의...
삼성전자 노사 간의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화를 두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상태이며, ...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문구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하고 대표가 경질되었으며, 극우 만화가 윤서인이 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