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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넘어 수행·장묘문화 결합 대도량…영천 만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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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자비와 깨달음 빛 밝혀
국내 가장 많은 30만 부처님 상주…33m 영천대불·와불열반상 봉안

만불사 만불보전내 삼존불 모습. 매일신문DB
만불사 만불보전내 삼존불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 북안면에 있는 만불사는 24일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을 봉행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전파한다.

만불사는 이날 만불보전에서 봉축법요식을 열고 연등 점등과 관불의식, 봉축법문 등을 통해 부처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중생들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한다.

올해 봉축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혼란과 갈등이 이어지는 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 정신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데 중점을 뒀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만불산 도량을 수놓으며 참석자들은 합장을 통한 마음의 안식과 수행 정진을 서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만 부처님이 상주하는 만불사 경전내 모습. 매일신문DB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만 부처님이 상주하는 만불사 경전내 모습. 매일신문DB

만불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성보 문화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1980년대부터 조성에 들어가 1991년 창건됐다.

1993년에는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5과를 봉안했다. 현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만 부처님이 상주하는 대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법요식이 열리는 만불보전에는 법신 비로자나불과 보신 노사나불, 화신 석가모니불의 삼존불이 봉안돼 있으며 일만칠천불과 수정유리광여래불 등 다양한 불교 성보가 조성돼 있다.

또 화엄세계를 형상화한 해인화장세계와 법성게 경판 등이 자리해 불교 문화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만불사 영천대불. 매일신문DB
만불사 영천대불. 매일신문DB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성보 가운데 하나는 높이 33m 규모의 아미타 영천대불이다. 국내 최대 규모 불상으로 알려진 영천대불은 만불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팔각 좌대에는 수많은 인등 부처님과 관세음보살 좌상이 함께 봉안돼 장엄함을 더한다.

대불 복장에는 불사에 동참한 불자들 명단과 법성게, 발원문, 33만 동판불 등이 봉안돼 위상을 자랑한다. 대불이 서있는 팔각 좌대에는 관세음보살 좌상을 비롯 1만 분의 인등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 매일신문DB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 매일신문DB

세계 최초 황동 재질의 와불열반상과 황동만불대범종 역시 만불사의 독창적 성보로 꼽힌다.

길이 13m, 높이 4m 규모의 황동와불열반상은 입멸에 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혜의 끈을 놓지 말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 정진하라'고 하신 부처님의 열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불자들에게는 업장 소멸과 소원 성취의 의미를 담은 수행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열반상 발바닥을 만지면 부처님의 가피로 소원이 이뤄지고 업장이 소멸되는 공덕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범종 표면에 일만 원불을 새긴 황동만불대범종은 높은 예술성과 상징성을 갖춘 불교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관불대에는 부처님 탄생게인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가 새겨져 있다. 모든 생명의 존엄성과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부처님의 원력을 담고 있는 가르침으로 신도와 불자들은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을 씻기며 각자의 서원을 기원하고 있다.

만불사가 단순한 사찰을 넘어 수행과 문화, 장묘문화가 결합된 복합 불교 도량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만불사 회주 학성종사 큰스님은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과 즐거움을 얻고 생명의 법신세계를 이루길 발원한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신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과 이웃을 위한 자비의 등불을 함께 밝혀 나가야 한다"며 "만불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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