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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시설'에 미디어파사드 조성…멀쩡한 고목 잘라낸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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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개관 예정 '헬스앤키즈드림센터'…7월 미디어파사드 설치
건물 앞 수목 2그루, '이설' 계획했지만 지난 16일 돌연 제거

20일 대구 서구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건립 부지 앞. 기존에 있던 고목 2그루가 사라진 모습. 김지수 기자
20일 대구 서구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건립 부지 앞. 기존에 있던 고목 2그루가 사라진 모습. 김지수 기자
지난달 30일 대구 서구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건립 부지 앞. 기존에 있던 고목 2그루가 남아있었던 당시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달 30일 대구 서구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건립 부지 앞. 기존에 있던 고목 2그루가 남아있었던 당시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대구 서구 복합체육문화시설 헬스앤키즈드림센터(중리동 1073번지·매일신문 4월30일) 앞 수령 40년 이상의 수목들이 서구청이 계획한 '미디어파사드' 조성에 장애물이 된다는 이유로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설하려던 계획과 달리 아예 나무를 베어내고 사업을 강행하자, 사업 적절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올해 서구는 공공건축물인 헬스앤키즈드림센터와 서대구역사 등 2곳에 구비 10억1천만원을 들여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오는 6~7월 시설물 설치 완료를 앞둔 가운데 지난 16일 헬스앤키즈드림센터 조성 부지 앞에 있던 수목 2그루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앵커시설로 계획한 건물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랜드마크적 시설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야간 경관 개선도 도모한다는 게 서구 측 설명이다.

미디어파사드 관측 위치는 ▷헬스앤키즈드림센터 건물 앞 ▷건물 건너편 ▷이현119안전센터 앞 ▷편의점 앞 ▷편의점 건너편 ▷이현지구대 맞은편 등 6개 지점이다.

앞서 지주 설치 지점에 대형 수목과 전봇대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되면서 수목 이설도 검토됐다. 왕복 6차로 대로와 횡단보도와 맞닿아 있어, 위치적 적절성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미디어파사드 설치 지점에 자리잡고 있던 수목은 1982년쯤 조성된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다. 제거되기 전 나무 1그루는 지주 설치가 필요한 위치에 바로 위치해 있었고, 또 다른 나무는 전봇대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었다. 당초 이설을 염두했던 서구는 끝내 계획과 달리 멀쩡한 나무를 2그루나 제거하면서 사업 강행 논란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서구는 플라타너스 나무가 오래된 데다 뿌리가 지나치게 깊고 넓게 뻗어 있어 이설하더라도 생장 가능성이 낮았을 거라는 입장이다. 이설을 고려 중이던 나무는 1그루였지만 2그루를 제거한 배경과 관련해선, 전봇대 고압 전선이 지나는 탓에 전정 작업 시 안전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수목 관리 업체에 이설 가능성에 대해 문의한 결과, 고령목이라 파내야 하는 부분이 크고, 성장이 많이 진행된 나무의 경우 다른 곳에 심더라도 살아남을 확률이 적다는 자문을 받았다"며 "수목 제거에는 300만원 가량이 들었지만 기존 미디어파사드 조성 사업 예산에서 집행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파사드 설치 위치 적절성과 관련해 서구는 "인근 '그린웨이'에 조성된 다른 조명 시설들과 연계해 연속적으로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합한 위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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