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다카이치 총리에 '안동포 홑이불' 선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천 년 역사 품은 '안동포'로 전통문화의 가치 전달
한일 전통문화 공통점 바탕으로 문화교류 의미 더해

사단법인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가 다카이치 일본 총리 선물로 준비한
사단법인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가 다카이치 일본 총리 선물로 준비한 '안동포 홑이불'. 안동시 제공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선물 가운데 '안동포 홑이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삼베'는 청결과 성결을 상징하면서 신의 옷을 만드는 고귀한 재료로 여겨지기 때문에 안동지역에서 생산된 삼베로 만들어진 홑이불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이하 보존회)가 국가무형유산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은 임방호 보존회장의 모친이 전통 방식으로 직접 길쌈해 직조한 안동포를 활용, 경상북도 김연호 명장이 제작한 작품이다.

전통 방식으로 짠 안동포에 장인의 손길이 더해져 전통성과 상징성을 높였다.

안동포는 대마 재배부터 삼굿, 베짜기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전통 직물로 섬세한 손기술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유의 무형유산이다.

보존회가 이번 선물을 준비하게 된 데는 한일 양국이 공유해 온 전통문화의 연결고리가 있다.

안동포의 본고장이자 대마 특구 지역인 안동 금소마을은 지난해 마을 수로와 안동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일본 도쿠시마현 미마시(美馬市)에 초청받는 등 문화교류를 이어왔다.

일본 전통문화에서도 삼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일본의 전통 종교인 신토(神道)에서 삼베는 '청결'과 '성결'을 상징하며 신의 옷을 만드는 가장 고귀한 재료로 여겨진다.

특히 미마시의 미키 가문은 12세기부터 2019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천황이 즉위할 때마다 직접 짠 삼베 옷감인 '아라타에(麁服)'를 황실에 헌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안동포가 임금에게 진상됐던 전통과도 맞닿아 있어, 양국 전통 섬유문화가 지닌 공통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준다.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역시 안동과 마찬가지로 전통 고급 마직물인 '나라사라시(奈良晒)'를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번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

보존회는 이번 안동포 홑이불 전달이 한일 양국이 공유해 온 전통 섬유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임방호 보존회장은 "대를 이어 이어온 안동포의 가치와 장인정신이 이번 선물을 통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양국 간 문화적 존중과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는 전통적인 보수 우위 속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돌풍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16년 ...
금양이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 간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어 총파업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금양의 상장폐지를 심의하고,...
제주에서 또다시 카트 사고가 발생해 9세 아동이 혀가 일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이 카트장은 지난해에도 10대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일본 사바에시의 안경테를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대통령은..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