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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앞둔 김건희, 뒤늦게 '바쉐론 시계값' 잔금 2천900만원 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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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에 송금 내역 제출…정상참작 염두에 뒀나
김 여사 측 "정신 건강 등 문제로 잊고 있었던 것"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 재판 선고를 앞두고, 사업가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 시계값을 변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에게 약 2천900만원을 이체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이체 내역을 제출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은 뒤늦게 잔금을 지급한 데 대해 "정신 건강 등 여러 문제로 잊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여사는 2022년 9월 서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시가 3천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김 여사와 서씨 측은 시계 구매대행을 한 것일뿐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서씨는 약 3천400만원에 시계를 구입해 전달했는데, 김 여사는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 당시 계약금 명목으로 서씨에게 500만원은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 선고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시계값 지급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양형 등에서의 정상참작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15일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바쉐론 시계 외에도 2022년 3∼5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원 상당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265만원 상당 금거북이를, 최재영 목사로부터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4천만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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