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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 천궁-II, 중동 2개국 추가 수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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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검증 효과 타고 중동 수출 확대 기대감 커져
구미 방산 클러스터, 생산기지 확장 속도전 본격화
민간 투자 앞서가는 만큼 정부 지원도 뒤따라야

지난 13일 공군8146부대에서 작전요원들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발사대를 직립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공군8146부대에서 작전요원들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발사대를 직립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구미에서 생산되는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가 중동 2개 국가에 대한 추가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프랑스 방산 매체 메타디펜스는 최근 한국이 중동 2개 국가에 천궁-II 공급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 생산 여력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묶인 사이 한국이 빠른 납기와 실전 성과를 앞세워 걸프 방공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천궁-II는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랍에미리트(UAE·약 4조1천억원), 사우디아라비아(약 4조2천528억원), 이라크(약 3조7천135억원) 등지에 수출됐고, UAE의 실전 요격 성과가 알려지면서 패트리엇 대체재로 급부상했다.

특히 천궁-II는 한 번 수출되면 조 단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추가 수출이 성사될 경우 기대 효과가 큰 품목으로 꼽힌다.

천궁-II 통합 체계 개발을 맡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30발 중 29발 명중이라는 실전 데이터가 중동·동남아·남미 등 다수 국가의 신규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의 LIG D&A와 한화시스템이 천궁-II 핵심 부품과 레이다 체계를 맡고 있다. 한화는 2천70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구미에 신사업장을 준공했고, LIG D&A도 3천800억원 넘는 투자를 통해 구미 사업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천궁-II 수출이 늘어나면 구미 지역에도 직접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방산 대기업의 부지 확장과 설비 투자가 이어질수록 고급 일자리가 늘고 법인지방세도 확대된다. 방산 협력업체들의 일감 역시 함께 늘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방산 전문가는 "천궁-II는 구미 산업 재편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고 한국 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민간이 먼저 판을 키우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해야 수출 확대와 지역 산업 성장도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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