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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박근혜 등판? 보수진영 선거판 전체를 불리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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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세력 심판론에 힘 실어줄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남해군 남해충렬사 일대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남해군 남해충렬사 일대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결집'을 위해 선거유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원로 보수 논객으로 평가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 참여가 선거판 전체를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29일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은 물러난 후에도 행동에 제약이 있다. 의례적으로 정치 행위에 참여하는 정도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에 참여한 첫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칠성시장 방문 동행을 시작으로 충청권, 동남권에 강원까지 돌면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두 개는 분명히 밝히고 나서는 게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세력을 돕기 위해서 유세에 참석했다고 분석한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이) '극우 세력 심판론'에 힘을 확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극우 장동혁' 심판 구도로 출발했는데, 정권이 무리를 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정권 견제론이 등장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다시 극우 심판론이 힘을 받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한 사례를 "이상하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를 당선시키자고 하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선거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것을 취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당시 공천을 잘못했다"면서 "그 뒤 당 내 분열을 수습하지 못해서 자신의 무덤을 판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 영향에 대해서는 "대구 정도는 영향이 있지만, 부산은 전혀 다른 데다. 대구와 부산은 기본적으로 도시구성이, 인구구성이 달라 선거의 영향이 다르다"며 "진짜 보수의 성지는 대구가 아니고 부산"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부산에서는 12.6 사건의 단초가 된 부마사태가 결국 부산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말을 재촉한 것 아니냐"면서 "그걸 보면 부산에서의 박근혜 씨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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