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가 막판에 다다르면서 각 캠프가 '말조심 주의보'를 내리는 등 변수 차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만큼 캠프 관계자의 사소한 발언이나 행동도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부 결속을 마친 후보들은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총력전에 돌입했다.
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각 후보들은 지난 28일 일제히 캠프 관계자들을 독려하는 한편, 막판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이 적은 '진군 또 진군'이라는 제목의 글을 캠프 곳곳에 게시했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직접 회의를 주재해 캠프 내부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 후보는 "가장 어렵다는 대구에서 아직 기세가 그대로인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대구는 정말 어려운 지역인 만큼 끝까지 겸손 또 겸손하자"고 했다. 이어 "각자의 역할로 스스로 지금 하는 일들이 대구 시민 열 분을 설득한다고 생각해 달라"고도 했다. 본 투표일까지 캠프 관계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독려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추 후보 역시 회의에서 "모두의 노고를 알고 있다"며 "끝까지 신중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추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이어졌던 만큼 자칫 방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내부 결속을 마친 후보들은 저인망식 유세 비율을 높이며 '한 표 얻기'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30일 김 후보는 서문시장 야시장 유세를 마친 뒤 서1문에서부터 동1문까지 거리 인사를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고, 추 후보는 예정에도 없던 교동 일대를 찾아 젊은층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다만 두 후보의 유세방식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각종 거리에서도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지운 현장 유세로 보수층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고, 추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국민의힘의 '빨간색'을 앞세워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두 후보는 대구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에도 변화를 주며 유권자 눈길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정당명과 후보 얼굴 노출을 최소화한 채 '대구경제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앞세웠다. 민주당 색채는 줄이되 여당 후보로서의 예산·정책 실행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직전 현수막에서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던 추 후보는 이번엔 게시 위치에 맞는 동네별 공약을 내걸고 생활권별 맞춤형 표심 공략에 나섰다. '경제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현안을 더해 생활 밀착형 후보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댓글 많은 뉴스
李, 기표소 나와 투표용지 들고 "반만 찍혀도 괜찮나"…선관위 "문제 없어"
박 前대통령, 주말 서문시장·수성못 방문…추경호 '총력지원'
대구 사전투표소 기표소서 '이미 투표된 용지' 발견…한때 항의 소동
'보수 총결집' 앞장선 朴 계산은…국힘, 이젠 투표율 높아야 이긴다?[금주의 정치舌전]
사전투표 1일차 대구 투표율 전국 최저…군위군 23% 독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