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인 '바다로' 판매가 시작됐지만 경북의 유일한 도서 지역인 울릉도와 독도 노선이 전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과 선사들은 관광객 감소와 지역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바다로'는 만 35세 이하 청년층(내·외국인)의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이다.
올해 이용권은 1매당 7천900원(겨울권 6천900원)에 판매되며, 구매자는 내년 5월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하는 53척의 여객선을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 할인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 25세 이하의 경우 직계가족 최대 4명까지 혜택을 받는 '가족권' 구매도 가능하다.
제주를 비롯한 인천, 목표, 여수, 통영 등 40개 항로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대표 섬 관광지인 울릉도와 독도는 이번 사업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가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 선사가 할인액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 때문이다.
A선사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면 정부 평가 등에서 가산점을 받지만, 편도 10만원 기준으로 5만원에 달하는 할인액을 선사가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며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B선사 관계자 역시 "할인율을 적용하면 평균 객단가가 떨어져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취지는 좋으나 현장 선사들의 경영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타 도서 지역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는 반면, 울릉도와 독도는 할인에서 제외되면서 청년층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정 울릉군소상공인협회장은 "최근 대외적 요인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미 여객선 2척의 운항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 할인 사업까지 제외되면 울릉도는 젊은 층 관광객들의 선택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및 선사 등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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