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후보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됐다. 현직 교육감인 강 후보가 연임에 성공하며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대구 최초 3선 교육감이자, 전국 최초 3선 여성 교육감이 됐다. 2022년 선거 당시 61.61%의 높은 득표율을 얻었던 강 후보는 이번에도 이변 없이 승리를 거뒀다.
강은희 당선인은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는데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8년의 재임 기간을 교육적 토양을 다져온 시간으로 돌아봤다. 그는 "대구는 공교육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을 도입하며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전면 등교를 결정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IB 교육'의 일반화와 '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동안의 교육혁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가 가진 학습적 장점을 한국형으로 전환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대구교육은 지난 8년간 IB 교육을 통해 '학생 중심 교실', '질문과 토론, 탐구 중심의 수업'을 이끌며 공교육 혁신의 롤 모델이 됐다"며 "KB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기반하면서도 IB의 강점을 살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 창의성 등을 균형 있게 함양할 수 있는 한국형 미래교육"이라고 했다.
이어 "KB는 단순히 대구의 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며 "대구에서 시작한 교육혁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대학 입시와 교육 패러다임까지 변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아이들의 '마음 근육'과 '인간다움'을 키우는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성적만 좋은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릴 줄 알고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회복탄력성이 강한 아이를 길러내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대구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구시교육감은 선거는 진보 진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강 당선인과 서중현 전 서구청장, 임성무 전 전교조 대구지부장간 3자 구도로 진행됐다.
강 당선인은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인지도가 높은 현직이 유리하다는 점과 보수 중심의 지역 정치 지형 속에서 무난하게 당선됐다. 이번 연임으로 지난 8년 동안 추진한 교육 정책들이 연속성을 갖게 됐다.
강 당선인은 대구에서 태어나 중등교사, 기업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거치며 교육·산업·입법·행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또 대구시교육감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 교육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국가교육정책 수립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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