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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광역의원은 국민의힘, 기초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전…'엇갈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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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시장, 경북도의원 자리 모두 확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보다 기초의원 2명 늘려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전경

6·3 지방선거 결과 경북 구미 정치지형이 다시 한번 보수 우세를 확인했지만, 기초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의미 있는 확장세를 보이며 '엇갈린 민심'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싹쓸이에 성공한 반면,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기존보다 의석을 늘리며 판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구미시장 선거에서는 김장호 당선인이 66.7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장세용 후보와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를 치른 가운데 37.95%의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선거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 시장 지지율이 53%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개표 결과는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김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 시정 성과, 일잘하는 시장 타이틀 등을 앞세워 중도층까지 흡수하며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강세는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경북도의원 8석 전부를 국민의힘 후보들이 차지하며 보수 텃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구미시제5선거구의 경우 이명희 당선인이 72.11%로 크게 이겼으며, 대부분의 후보들이 60% 지지율을 지켜냈다.

반면 기초의회에서는 민주당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기존 강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선 데다 전체 의석수까지 늘리며 세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전체 25석 규모의 구미시의회에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해 총 7석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5석보다 2석 늘어난 수치다. 이번 선거 결과 민주당 의석은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1석으로 구성되며, 시의회 내 영향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정치권은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 때 모두 가져간 선주원남동과 상모사곡·임오동 의석을 민주당이 각각 1석씩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는 압도적인 득표력도 확인됐다. 구미시 차선거구에서는 유승헌 당선인이 40.88%의 득표율로 전체 후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아선거구에서는 신용하 당선인이 44.03%를 얻으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자선거구에서는 이상호 당선인이 33.95%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시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우세가 재확인된 반면,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엇갈린 민심'을 보여줬다"며 "다음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보수 결집을 다시 이끌어낼지, 민주당이 기초의회 성과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성공할지가 향후 지역 정치 지형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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