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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무총리에 한성숙 장관 지명…20년 만의 여성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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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첫 여성 총리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모두의 창업프로젝트'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총리 인선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한 장관의 총리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경기 의정부 출신인 한 후보자는 IT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이끌어왔다.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할 경우 한 후보자는 우리나라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가 된다. 여성 총리 탄생은 2006년 취임한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을 통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과 수출 증가세를 국가 경제 전반의 성장으로 확산시키고, 경제 양극화 해소를 이끌 인물을 물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에는 한 후보자를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한 후보자가 낙점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아닌 한 후보자가 선택됐다는 점에서 예상 밖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강 비서실장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정보기술(IT)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AI 혁신과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마주한 국가 전략의 대전환기에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했고, 우리 사회의 AI 대전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며 중소벤처·소상공인 등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경험에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소상공인·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비서실장은 여성 총리 지명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의 인사 기조는 철저히 능력과 실력 중심"이라며 "왜 여성이냐고 물어보신다면 2026년에 적합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동산과 관련된 것은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한 후보자가 보유한 주택 4채 가운데 3채에 대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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