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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당일' 투표지 분류기 오류, 10년간 3천200건…올해도 천안 개표소서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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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표 과정의 핵심 장비인 투표지 분류기에서도 최근 10년간 3천여 건의 장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MBN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부터 올해 6·3 지방선거까지 치러진 9차례 선거에서 개표 당일 발생한 투표지 분류기 장애는 모두 3천2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지 분류기는 개표 과정에서 후보별 투표지를 자동 분류하고 득표수를 1차 집계하는 장비로, 개표 업무의 핵심 설비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장애 발생으로 장비를 교체한 사례는 168건이었다. 또 기기 사용을 중단한 경우도 175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400건이 넘는 장애가 발생해 관련 집계 이후 처음으로 400건을 넘어섰다.

실제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충남 천안의 한 개표소에서 투표지 분류기 고장이 발생해 개표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반복되는 장애에 대한 선관위의 관리·점검 체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선관위가 올해 공정성 강화를 이유로 지난해보다 약 1천200억원 늘어난 예산을 편성한 상황에서 핵심 장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에서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이라든지 개선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국내 업체가 제작한 투표지 분류기를 구매해 운영하고 있으며, 개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끼임 등의 장애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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