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 나가사키시 원폭 자료관이 전시 설명에서 '난징 대학살' 대신 '난징사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자멸을 앞당기는 일본의 역사왜곡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해당 조치를 언급하며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통신은 "엄청난 과거 범죄를 평범한 날에 있은 별치 않은 '사건'의 하나인 듯이 어물쩍해보려고 날뛰고 있는 사실은 신군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 책동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은 최근 운영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전시 해설 개정안에서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 대학살과 관련한 설명을 수정했다. 기존의 '난징 대학살'이라는 표현 대신 '다수의 민간인이나 포로를 살해한 난징사건'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일본의 역사 교과서 서술 문제도 거론했다.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축소·왜곡되고 있다며 일본이 과거 침략 행위를 희석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의 역사 수정 움직임이 단순한 과거사 부정에 그치지 않고 군사적 행보와 맞물려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의 '자위대' 무력은 해외 침략의 모든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으며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고창하며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침략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 일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 세대들을 전쟁의 직접적 담당자·수행자로 철저히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전시관과 교정을 통한 역사관 주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은 역사왜곡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자멸을 앞당기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평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데 이어 노동신문 국제면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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