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아이엠뱅크)가 12일 수성동 본점 iM뱅크 금융박물관에서 故 김준성 초대 은행장의 흉상 설치 행사를 열었다. 오는 10월 창립 59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행사로,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과 고인의 장남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세민 ㈜이수 대표이사 등 직계 가족이 자리를 함께했다.
故 김준성 초대 은행장은 1967년 대구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국내 최초 지방은행인 대구은행(현 iM뱅크)을 창설하고 초대 은행장에 취임한 인물이다. 당시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기조 아래 지방은행 설립이 추진됐으며, 고인은 '대구의 돈을 대구은행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경제인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대구은행은 1967년 10월 7일 첫 영업을 시작했다. 고인은 2004년 발간한 자전 에세이 『두 대의 양말 기계가 놓인 풍경』에서 "첫 번째로 젊은 남자 손님이 들어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개점 당일의 소회를 밝혔다.
고인은 1975년 대구은행을 떠난 뒤 제일은행장·외환은행장·한국산업은행 총재를 거쳐 1980년 제13대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했다. 이후 제11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1982~1983년)을 역임하며 국가 경제정책을 총괄했다. 공직 퇴임 후에는 삼성전자 회장, ㈜대우 회장 등 재계 요직을 두루 맡았고, 1995년부터는 이수화학 회장으로서 이수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2007년 별세 때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겸 원로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본점 금융박물관에 영구 안치된 흉상은 조각가 김승국(前 영남대학교 교수)의 작품으로, 2007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후 팔공산 소재 iM뱅크 연수원에 보관되며 신입 행원 교육 자료로 활용돼 왔다. 이번에 창립 59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임직원과 방문객이 접할 수 있는 본점 금융박물관으로 이전됐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2026년의 iM뱅크는 1967년 김준성 행장님이 대구에 심어주신 씨앗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려 울창한 나무로 자리잡은 것"이라며 "흉상을 금융박물관에 영구 보관하는 것은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임과 동시에 한국 경제의 축, 나아가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 천명"이라고 밝혔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올해 이수그룹이 출범 30주년을 맞는 만큼 iM뱅크와 함께하는 자리가 뜻깊다"며 "iM뱅크와 이수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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