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와의 2026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날씨' 변수가 떠오르고 있다. 과달라하라의 날씨가 최근 낮에는 맑고 덥지만 밤이 되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발생, 경기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
17일 멕시코 국립기상청(Servicio Meteorológico Nacional)에 따르면 경기 당일 오후에 약한 비가 오고 경기가 시작되는 밤 시간대는 구름이 끼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은 29℃, 밤 시간대는 20~22도의 기온을 보이겠으며, 강수 확률은 60%로 예측됐다.
최근 과달라하라 현지 날씨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 왔다. 체코와의 경기 직후인 12일부터 15일까지는 낮에는 맑았다가 해가 질 때쯤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으며 심지어는 천둥번개까지 치기도 했다. 갑자기 내린 많은 비와 천둥번기로 인해 일부 지역은 침수되거나 정전을 겪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가 열리던 때도 그랬다. 과달라하라 시민들은 'FIFA 팬 페스티벌' 현장인 과달라하라 대성당 앞 광장에서 경기를 보다 부산을 떨 수밖에 없었다. 오후 2시 30분쯤부터 갑작스레 쏟아진 소나기에 행사 부스 아래에서 비를 피하거나 우의를 꺼내 입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때가 후반전이 시작되는 오후 8시 이후인 경우가 많았다. 경기 중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적잖다. 이 때문에 갑자기 쏟아지는 강우에 당황하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됐다.
게다가 비가 올 경우 잔디가 젖어 패스 속도가 평소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공이 튕기는 방향도 불규칙할 수 있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비가 올 경우 전술의 완성도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한국이 불리하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일단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면서 이미 현지 기후에 완벽히 적응한 상태라는 점을 든다. 또 손흥민과 이강인의 역습이 수중전에서 더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분석 또한 덧붙였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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