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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9,000 돌파…'9천피'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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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리스크 완화도 주요 배경으로 꼽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에, 코스닥지수는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에, 코스닥지수는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9천피' 시대를 열었다.

18일 오후 12시 5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상승한 9,000.68을 기록하며 9,000선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오후 12시58분 기준 9,008.84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 단위의 새로운 지수 구간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22거래일 만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연초 4,309.63에서 출발한 지수는 1월 22일 5,000선을 돌파했고, 2월 25일에는 6,000선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7,000선과 8,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마침내 9,000선까지 뚫어내며 올해에만 4,0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8,900선 초반에서 횡보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985억원, 6천70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0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이 같은 대외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점도 9천피 돌파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 합의안은 아니며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시장은 종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면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온 반도체주가 이날도 급등하며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시각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23% 오른 267만8천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252만3천원)를 다시 경신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역시 전장 대비 2.89% 상승한 35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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