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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李 앞 '90도' 인사하더니…"흔들리고 젖으며 사는 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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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총 시작전 발언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재명 대통령 귀국 환영 인사를 다녀온 뒤 "흔들리고 젖으면서 사는 게 인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시작에 앞서 의원들과 대화하던 중 심경을 밝혔다.

이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에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구절이 담겨 있다.

정 대표는 올해 1월에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후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해당 시의 전문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 일각의 자신을 향한 대표직 연임 포기 요구, 패싱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대표 취임 이후 이 대통령 순방 관련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반면 차기 당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만 환송 행사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청와대의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다만 정 대표는 이날 열린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정 대표에게 "수고했습니다"라며 짧은 악수만 나눴다. 정 대표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했다.

이후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월드 클래스 세계적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당장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의 G7 순방을 두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정수"라며 "전임 대통령은 외국에 갈 때마다 불안했지만, 이 대통령은 순방 때마다 어떤 성과를 거둘지 국민의 기대가 크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환담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과 중동 정세를 놓고 90분 넘게 대화한 것은 이번 순방의 백미"라며 "한미 정상 간 신뢰를 확인한 외교사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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