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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권만 눈독, 정부 견제는 뒷전인 국힘…연일 '장동혁 사퇴'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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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계파 주도권 경쟁…선관위 사태 실정·정책 실패
韓정치 바로 세울 '야성' 실종…지지율 끌어올릴 기회 걷어차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사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국민의힘이 정부여당 견제는 뒷전이고 집안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책임을 규명하는 데는 관심 없고 차기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두고 계파 간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야당이 제대로 여권을 견제하는 역량을 갖춰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야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22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사퇴 공방이 지속되며 당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전날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원했고 2018년 지선보다 선전했다는 당 명의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논란이 가중됐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발언에서 "겸허한 자세로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누가 잘했니, 누가 잘못했니 따지며 공로와 책임을 다툴 시간이 없다"고 했다. 지선 결과가 '패배'가 아닌 '선방'이라고 주장하는 '당권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면 장 대표가 지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눈앞의 이해 득실에 급급한 철 없는 정치 연예인들이 당 대표를 흔든다"며 맞받았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신동욱 최고위원도 "당 대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며 "괴병으로 입원했다든지 식의 평가는 자제해 달라"고 장 대표를 엄호했다.

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쪼개진 당의 기류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장외에서는 장 대표 사퇴 요구까지 분출했다. 쇄신당원을 자처한 인물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퇴진 촉구 서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 사퇴론에 대해 "당원과 의원들 의사는 충분히 공론화됐다. 짧은 기간 비대위를 가정하고 내년 초쯤 전당대회를 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구체적 일정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당 대표 사퇴론을 향한 비판론 역시 만만치 않다. 커지는 당내 파열음 속에 정부 실정 비판, 정책 실패 질타 등 야당 역할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탓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야당이 투구 연습도 안 하고 있으면 기회가 와도 안 되지 않느냐"며 "(대표) 사퇴보다 문제 수습을 위해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집안싸움을 경계했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의원들이 일찌감치 차기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두고 계파 간 주도권 경쟁에 나선 게 아니냐"며 "선관위 사태, 이화영 유죄, '명청대전' 등으로 여권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 기회가 생겼지만, 야당 역할보다 자기 밥그릇이 더 중요한 듯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쇄신파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쇄신파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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