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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첨단 유통의 새로운 표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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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지게차·첨단 무인 물류로봇 도입 등 유통혁신 속도
달성군 하빈면 이전 추진…미래형 첨단 도매시장 개장 준비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제공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제공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36년 만인 2024년 대구시 직영 체제에서 전문 공기업인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 운영 체제로 전환되며 변화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공사는 단순한 시장 관리기관을 넘어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유통 플랫폼 롤모델'로 나아갈 방침이다.

공사는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에 중점에 둔 유통 혁신을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온라인 물류혁신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3년간 3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매시장 물류 하역 현장에 자율주행 지게차 등 첨단 무인 물류로봇을 도입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심야와 새벽에 집중되는 고강도 하역 노동을 첨단 로봇이 보조함으로써 작업 속도를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원천 예방하는 스마트 물류 생태계의 초석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첨단 저장기술인 'CA'(Controlled Atmosphere) 컨테이너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 기반을 마련하며, 도매시장을 'K-농산물 글로벌 수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2022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도매시장 농산A동이 재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 3월에는 주차장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해 고질적인 주차 혼잡 문제를 완화하고 도매시장 방문객 편의성과 공간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공사는 오는 2032년을 목표로 대구 도매시장의 달성군 하빈면 이전 개장이 추진되는 가운데 새로운 도매시장을 미래형 푸드테크 기반의 첨단 도매시장으로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설 노후화와 부지 협소로 몸살을 앓던 '매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하빈면 시대'를 열면서 미래형 인프라를 구축한 도매시장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공사는 '절대 안전'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도매시장과 기관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전 강화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시장 구조에 밝은 유통 종사자들을 주축으로 한 '전문의용소방대'를 구성했고, 안전보건경영 선포식과 경영진 합동 안전점검을 정례화해 도매시장 안전망을 보강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공사가 출범한 뒤 2년이 '공영 도매시장의 운영체계 전환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면, 도매시장 이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점으로는 '대한민국 유통의 판을 바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생산자가 가장 먼저 물건을 출하하고, 소비자는 무조건 믿고 사는 'K-유통 1번지'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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