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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군 공무원노조도 경쟁체제?…대공노 첫 지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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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수성구에 지부 설치…"노노갈등보다 복지 경쟁 기대"

올해 초 열린 대공노의 정기대의원대회 모습. 대공노 제공
올해 초 열린 대공노의 정기대의원대회 모습. 대공노 제공

대구시청 중심으로 활동해 온 한국노총 산하 대구공무원노동조합(대공노)이 처음으로 구·군에 지부를 설치했다. 그간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주도해온 기초지자체 공무원노조 지형에도 경쟁 체제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공노는 올해 초 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회를 거쳐 8개 구·군 지부 설치를 의결했다. 지난달 지부장을 확보한 북구와 수성구부터 우선 지부를 설치했고, 나머지 구·군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북구지부와 수성구지부에는 각각 30여 명, 5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

이번 지부 설치는 최근 시청과 구·군 간 인사교류가 잦은 기술직 공무원들의 요구가 계기가 됐다. 토목·환경·보건 등 기술직은 시청과 구·군을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구·군으로 전보된 뒤에도 대공노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부 설치 요구가 빗발쳤다.

김영진 대공노 위원장은 "과거에는 시청에서 구청으로 전보되면 전공노로 옮기거나 탈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공노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었다"며 "조합원들의 지부 설치에 대한 요구가 커져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대공노는 이번 조직 확대가 타 노조와의 '노노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노조의 조합원을 빼오기 위해 지부를 설치한 건 아니다"며 "오히려 여러 노조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 공무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공노 측에도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노노 갈등이 아닌 공무원 권익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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