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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환율…물가·부동산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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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자리한 은행 환전창구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달러 강세에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자리한 은행 환전창구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550원대에 머물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9원 오른 1,555.8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2.6원 내린 1,552.3원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5일(1,568.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 매수세가 겹치며 환율은 1,550원대에서 움직였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이날 오전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비치기도 했다.

엔화는 지난달 30일 심리적 저항선인 2024년 7월 저점(161.96엔)을 넘어서며 39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일 금리 격차 확대 전망이 이어지며 원화도 엔저에 동조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충격파가 발생하고 있다. 6월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여파로 3.2% 올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원자재·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외환 당국이 환율을 잡기 위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업과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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