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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쌤의 리얼스쿨] 올해의 가운데,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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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어떤 공간이나 범위의 한가운데를 뜻하는 말로 주로 장소에서 중심을 의미하지만, 시간이나 여러 상황이 겹치는 상태를 나타낼 때도 널리 사용되는 말이다.

어느덧 2026학년도가 절반을 지나고 있다. 일 년의 가운데는 6월이지만, 학교의 학사일정이 3월에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곧 다가오는 여름방학인 7~8월이 학사일정으로 볼 때 가운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학기 말을 마무리하며 계획했던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2학기에는 어떻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가운데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여름방학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임과 동시에 중요한 시간이다. 열심히 해왔으니 쉼과 여유를 갖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여름 방학식이 있는 날 학생들에게 1학기 동안 이루어진 학습, 생활면 등의 결과를 과정중심평가 통지서를 통해 배부한다. 학교마다 양식이나 내용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 학교의 경우 학년별 주요 교과목에 대한 결과를 기록하고 결과에 대한 자신의 다짐을 기록하게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결과를 보며 성취 수준을 판단하여 노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민감하기에 가급적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계획하고 노력하는 것만큼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이 있을까? 맡기기 어려워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워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아이도 부모도 서로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독서가 아닐까 한다. 최근 정부가 독서 교육을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고 전 과목에서 독서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초·중·고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해지면서 학교 수업에서 체계적인 독서가 이뤄지도록 하는 정책인데, 앞으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모든 교과수업에서 독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우리 학교도 독서 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마다 독서 실태나 수준은 각기 다르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고 친구들과 도서관을 함께 가는 것, 도서실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들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지만 전 과목 수업에 독서 활동이 확대된다면 평소 자신이 관심 있는 영역만이 아닌 다양한 영역의 책에 대해 관심을 갖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 중 여유가 되면 평소 자신이 읽었던 책들의 목록을 정리하여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외의 영역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서관은 책을 영역별로 분류하여 정리해 놓았기에 자신이 많이 읽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여 찾아보기 용이하니 방학 중 학교 도서관이나 주변 도서관을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학교에서는 방학 동안 이뤄지는 각종 교육활동 신청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배부한다. 학교마다 안내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학습에 대한 보충이 필요한 경우 방학 동안 운영되는 관련 프로그램을 안내하기도 하는데 우리 아이의 상황에 맞게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 외에 방과후교육활동이나 다양한 프로그램도 안내하는데 가끔 하고 싶었지만 신청 기간을 놓치거나 잘 몰랐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가 꼼꼼히 가정통신문을 보여주면 좋지만, 아이도 부모도 바쁘면 놓칠 수 있다. 그렇기에 종이로 배부되는 통신문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보내는 SNS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중요

방학 중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참여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등하교 안전이다. 학기 중에는 아무래도 등하교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고, 결석이나 지각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로 연락을 주거나 교사가 연락을 할 때 잘 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방학이 되면 늦잠을 자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여를 못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이때 담당 선생님이 연락을 하는데 학생과 학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 학생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의 방학 중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알람을 하거나 확인하여 챙겨주시길 당부한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 연락처를 확인하여 안전 여부를 원활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

교사이자 부모인 나 역시 방학이면 챙겨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힘을 내어 우리 아이의 가운데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가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까 한다.

교실전달자(초등교사, 짱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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