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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학생·교사 58명, 독립운동 발자취 따라 중국으로 순례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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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서 출정식…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인천 이동
안중근 의거지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까지…'구국의 길', '독립의 길' 두 팀 운영

지난 26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지난 26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이 출정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학생과 교사 58명이 안중근 의사의 항일투쟁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직접 찾아 배우기 위한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에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6일 본청 웅비관에서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순례 일정을 시작했다. 순례단은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32명과 초·중등 교사 26명으로 구성됐고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구국의 길'과 남부지역을 찾는 '독립의 길' 두 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출정식을 마친 순례단은 서울로 이동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이후 인천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독립운동 사적지를 따라 순례를 이어간다. 두 팀 모두 첫날인 26일 경북교육청을 출발해 현충원을 참배한 뒤 인천으로 이동하도록 일정이 구성됐다.

지난 2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경북교육청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이 당시 독립운동사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지난 2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경북교육청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이 당시 독립운동사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이번 순례에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이갑성 선생과 항일 의병투쟁을 이끈 신돌석 의병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학생과 교사도 참여했다. 국민대학교 황선익 교수와 국가보훈부 류동연 연구관도 현장 강사로 동행해 사적지의 역사적 배경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설명한다.

구국의 길은 학생 16명과 교원 13명이 30일까지 4박 5일간 선양과 하얼빈 일대를 탐방한다. 심양고궁과 918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남자현 의거터인 모던호텔,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근거지였던 취원창,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 화원소학교 등을 찾아 경북 독립운동가와 안중근 의사의 무장투쟁을 탐구한다.

독립의 길에는 학생 16명과 교원 13명이 참여해 다음 달 1일까지 6박 7일간 상하이, 항저우, 난징, 충칭을 잇는다.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김구 선생 거주지, 홍구공원, 김구 선생 피난처를 거쳐 항저우와 난징, 충칭의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관련 사적지를 찾는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 각지를 옮겨 다니며 이어간 독립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살펴보는 일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순례를 단순한 해외 사적지 견학이 아닌 사전 학습과 현장 탐구, 사후 공유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순례를 마친 뒤 다음 달 14일 도교육청 연화관에서 '나눔한마당'을 열고 두 팀이 현장에서 수행한 주제별 탐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순례는 학생과 교사가 국외 독립운동의 현장을 함께 걸으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질문하는 뜻깊은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경북 독립운동의 자취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그 배움이 학교 현장의 나라사랑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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