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이 2분기 들어 거래금액을 회복한 것과 달리 대구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지역 거래금액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3천264건으로 전분기보다 0.6%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9조7천550억원으로 18.1% 늘었다. 6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8천112억원) 등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대구는 전국 흐름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은 95건으로 전분기보다 7.8%, 거래금액(1천115억원)은 45.6% 급감했다. 대구 지역 거래금액 감소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대구 지역 거래량 감소폭은 전남(-24.4%), 울산(-17.5%), 충남(-13.4%), 충북(-11.2%)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특히 초고가 거래 상당수가 서울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는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가 전분기보다 29% 증가한 40건을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33건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나머지는 경기(3건)와 부산·인천·광주·대전이 각각 1건씩 차지했으며 대구 지역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전무했다.
업계는 대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투자 관망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상권 회복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됐고, 대형 거래 부재가 거래금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은 서울을 중심으로 초대형 거래가 이어지며 거래금액이 늘었지만 대구는 고가 자산 거래가 사실상 실종됐다"며 "특히 범어동 등 주요 거점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가 연초 이뤄지면서 전체 거래를 이끌었으나, 이마저도 2분기 들어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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