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이 대구 중구의 역사와 문화, 공간을 소재로 한 창작 초연작 3편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4일(금)부터 29일(토)까지 매주 금·토요일 스페이스라온에서 '봉산공연창작소' 선정작을 선보인다.
'봉산공연창작소'는 지역 공연예술단체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중구의 역사와 인물, 문화, 자연 등을 소재로 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40분 이상 분량의 쇼케이스 작품들을 대상으로 올해는 도레스, 극단 구리거울, 아트지협동조합 등 3개 단체가 선정됐다. 선정작들은 반월당과 향촌동, 북성로 등 대구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공연으로 재해석한 창작 초연작이다.
첫 번째 작품은 14·15일 무대에 오르는 도레스의 창작 뮤직드라마 '반월당 안내원'이다. 대구도시철도 환승역인 반월당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와 우연히 아이를 찾게 된 어른들의 하루를 그리며, 인물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사랑과 가족, 꿈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음악과 유머로 풀어낸다. 도레스는 2024년 창립된 청년예술단체로, 연극·뮤지컬을 기반으로 익숙한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만들어왔다.
이어 21·22일에는 극단 구리거울이 향촌동 수제화 거리를 배경으로 한 쥬크박스 뮤지컬 '못된 껄, 못된 뽀이, 못된 슈즈'를 선보인다. 수제화 가업을 이어받을지 고민하는 주인공이 우연히 192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남장을 한 채 사회운동과 독립운동에 뛰어든 모던걸들과 마주하게 된다. 근현대 대중가요와 창가를 엮어낸 음악으로 역사와 장인정신을 되짚는 작품이다. 극단 구리거울은 2014년 창단 이래 대구의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한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마지막 28·29일에는 아트지협동조합이 북성로 공구골목 기술자들의 노동을 스트릿댄스로 재해석한 넌버벌 퍼포먼스 '철의 리듬'을 무대에 올린다. 공업사에서 채집한 쇳소리를 비트로 재구성하고, 기술자들의 움직임을 안무로 치환해 수십년간 이어온 북성로 산업 현장의 풍경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아트지협동조합은 2012년 결성된 스트릿댄스 그룹으로, 2019년 스페인 '갓 탤런트' 해외 팀 최초 결승 진출을 비롯해 미국·독일 등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린다. 관람료와 예매 방법은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오발 막겠다고 '빈 총' 들고 경계근무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뜨는 명물 달성공원 새벽시장 '관광 명소화' 해법은?
[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동성로 지나쳐도 해운대는 꼭 간다, 외국인 관광객 16배 차이
자발적 퇴사 청년도 실업급여 준다…생애 1회, 월 최대 100만원
대구·경북 경찰서 한곳 장기 근무 1600명…"향찰 방지는 필요, '순환' 능사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