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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장사 금지, 공교육이 대입 진학 지원 해결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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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지원관을추가 채용 상담 시간·횟수 확대
진학 전문 교사 활용한 고1·2 심층 상담 제공

지난 5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지난 5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진행된 '대입 수시 상담실'에서 학생·학부모들이 진로진학 교사와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김영경 기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상업적 이용이 금지되면서 대구시교육청은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한다.

최근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른 상업적 이용 제한 시행으로 학생·학부모의 진학 정보 이용 방식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공교육 중심 신뢰할 수 있는 진학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입시업체에서 온라인 합격 예측 서비스, 대입 상담을 제한하거나 중단하자 일각에서 대입 정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교육청 수시 상담 몰린 수험생들

"5분 남았습니다. 상담 마무리해 주세요."

지난 5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본관에 마련된 '대입 수시 상담실'. 오는 9월 7일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10개의 부스에서 학생·학부모들이 진로진학 교사와 지원 가능 대학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지역 고3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대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은 일반 분야와 예술·체육 분야로 나눠 학생 1인당 45분씩 개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 대입상담지원팀, 예술·체육 진로진학연구회 소속 교사 등 45명이 상담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달 15일 교육청 진학진로정보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 상담 신청은 시작하자마자 마감됐다. 교육청 수시 상담은 원래 인기가 많은데 이번에 사설 컨설팅 제한이 시행되며 평소보다 지원자가 더 몰렸다는 평가다.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남편, 자녀 총 4명이 대기해서 겨우 신청 성공했다", "작년엔 1분 정도는 됐는데 이번엔 거의 10초 컷이었다", "기숙학원 등록보다 더 빨리 마감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날 상담에 참여한 김보민(19) 양은 "희망 학과를 중심으로 대학들을 살펴보고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할지 짚어봤다"며 "온라인 예측 서비스가 막혀서 막막했는데 상담하면서 방향이 어느 정도 잡혀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미경(48) 씨도 "수시 6장의 카드를 어떻게 써야 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며 "신청이 어렵다 보니 인원을 좀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늘어나는 상담 수요에 지원 강화

대구시교육청은 매년 대입진학지원단, 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대입지원관 대면 상담'을 상시 운영하며 학생부 관리 방향부터 교과·비교과 활동 로드맵, 수시·정시 지원 전략까지 학년별 상황에 맞춰 안내하고 있다. 매월 24일 진학진로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수험생의 고민이 가장 커지는 수시·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둔 시기에는 '수시·정시 상담기간'을 별도로 편성, 대입진학지원단의 1대 1 대면 맞춤형 상담을 집중 운영한다.

방문이나 예약이 여의치 않은 학생·학부모를 위해서는 모바일 상담 밴드 '대구진학꿈나비(NAVI)'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상담받을 수 있다. 32명의 진학 전문 상담교사가 대학·학과 정보, 전형 결과, 교육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늘어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해 현재 2명인 대입지원관을 추가 채용하고 상담 시간과 횟수를 대폭 넓힐 계획이다. 이달 18일부터 진행되는 고1·2 대면 상담 프로그램에도 고3 학생들을 추가해 진학 전문 교사들과의 수시 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배종열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학생·학부모의 상담 수요가 늘어나 교육청 대입내비게이션센터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며 "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상담 인원이 몇 배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상담 외에도 학교의 담임·진로 교사와 다시 상담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1교 1인+ 진학교사 양성, 찾아가는 실전 중심 컨설팅 및 교원연구회 등을 통해 학교의 진학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사교육 마케팅에 현혹되거나 의존하지 않고도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진학 상담 지원 체계를 앞으로도 더욱 촘촘하고 든든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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