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2028 통합 체제 새 수능, 시작도 전에 계륵 전락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2학년도부터 이어진 '공통+선택과목' 통합형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전면 폐지되고, 모든 응시자가 똑같은 문제를 푸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체제로 바뀐다. 그런데 이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새 수능 체제에 대한 불신과 이탈(離脫) 움직임이 거세다.

시민단체 '교육의봄'이 내놓은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8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100% 전형 비중이 현재 62%에서 37.3%로 크게 줄어든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 비율을 85%까지 대폭 높인다. 수시에서는 아예 일반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앤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각각 수시 인원의 50.7%, 23.9%를 수능 등급 없이 뽑기로 했다. 시행도 되기 전에 최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하나만으로는 변별(辨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후, 대입 체제는 5~7년마다 바뀌었다. 2005학년도에는 선택형 체제가 도입됐고, 2014학년도엔 과목 수준별 A·B형이 등장했다. 2022학년도엔 문·이과 통합형이 시행됐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백년대계(百年大計)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몇 년마다 모의실험 하듯 일방적인 개편으로 대학 현장과 수험생들을 잦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과 동떨어진 개편이 이어져 대학의 수능 반영 비중이 계속 줄어들게 되면 수험생들에게 수능의 위상은 성가신 계륵(鷄肋)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째 하락하여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43.3%, 부정 ...
대구 수성구 범어4동 장원맨션 재건축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 추진되며, 조합원들의 높은 동의율(89.78%)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한 달여 만에 '광주특별시' 약칭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찬반 의견이 격화되고 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