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일정이 막바지로 치닫자 계파 간 갈등도 극에 달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불필요한 충돌을 막고자 매주 월·수·금요일 열리는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전당대회 전까지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장외전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는 한다. (이번 주) 수, 금요일 다 잡혀 있다"며 "당무위원회도 한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이 전당대회 전까지 최고위원회의를 모두 취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해명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10일에도 이례적으로 최고위원회의 대신 원내 지도부 회의인 원내대책회의를 했다.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친이재명(친명)계 위원과 친정청래(친청)계가 충돌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최근까지 친명계, 친청계 인사들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같은 결정에도 양 계파 간 갈등은 공개 석상에서 꾸준히 드러나고 있다. 당장 최고위가 비공개로 전환된 것을 두고도 친청계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사실상 입틀막"이라며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과 친청계인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날 김관영 전 전북지사의 제명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대표 후보들 간의 고발전도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후보 측은 이날 "광주 북구을 전진숙 의원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김민석 후보 경선운동을 위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을 약속한 의혹이 접수돼 선관위 및 관할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진숙 의원 측은 "악의적 음해"라는 입장이다.
당대표 선거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 흐름으로 이어지자 여권에서는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결과를 뒤바뀌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김 후보와 송영길 후보 측에선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정 후보의 강세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뒤진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에 힘입어 당선될 경우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부각되면서 새 지도부의 대표성과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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