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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570.5㎞ 달린 계명대 학생들… "자유 향해 전진한 독립운동가 의지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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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홍보대사·홍보요원 7개 조직 88명 참여
지난 7월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3주간
폭염 속에서도 조직별로 81.5㎞씩 완주
학생들이 아이디어 내고 직접 기획·참여

계명대학교 내 홍보대사·홍보요원 팀 중 하나인
계명대학교 내 홍보대사·홍보요원 팀 중 하나인 '올바르미' 소속 학생 홍보대사들이 지난달 20일 부산 광안리 일대에서 8·15 러닝 플로깅(plogging·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진행하고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지난달 31일 계명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광복절 기념 러닝 챌린지에 참여한 언론영상학과 2학년 박나정 학생이 러닝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달 31일 계명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광복절 기념 러닝 챌린지에 참여한 언론영상학과 2학년 박나정 학생이 러닝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광복절을 앞두고 계명대학교 홍보대사 학생 88명이 총 570.5㎞를 달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이 자유를 향해 나아갔던 모습을 '달리기'로 표현하자는 취지로, 7개 홍보대사 조직이 광복절을 상징하는 81.5㎞씩을 달렸다.

14일 계명대에 따르면 대학홍보대사 아리미와 온라인홍보대사 푸르미, 입학홍보대사 이끄미를 비롯해 나누미, 올바르미, 이루미, 드리미 등 교내 7개 홍보대사·홍보요원 조직 소속 학생 88명은 최근 광복절 기념 러닝 챌린지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3주간 각 조직별 81.5㎞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 7개 조직이 각각 목표를 채우면서 완성한 거리는 모두 570.5㎞에 달하며 81.5㎞는 광복절인 8월 15일을 상징한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 없이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개인 또는 그룹으로 달렸다. 달린 거리는 러닝 애플리케이션 '나이키 런클럽'을 통해 기록했으며,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거리를 합산해 각 조직의 목표인 81.5㎞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긴 거리인 27.78㎞를 달린 MVP는 이준혁(식품가공학과·올바르미) 씨로 알려졌다.

이번 챌린지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난 6월 아리미와 푸르미 학생들이 함께한 회의에서 아리미 소속 홍유민(전자공학과·아리미) 씨가 광복절을 기념하는 러닝 행사를 처음 제안했고, 이후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푸르미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 행사로 이어졌다.

여러 광복절 기념 활동 가운데 '달리기'를 택한 데도 이유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를 들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자유와 전진의 의미를 몸으로 표현하자는 취지다.

참여 방식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다. 가급적 야외에서 달리도록 권했지만 장소나 코스를 지정하지 않아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간 학생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챌린지에서 총 13㎞를 달린 홍 씨는 "자유롭게 코스를 정해 달리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팀원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담당한 남유정(광고홍보학과·푸르미) 씨도 방학을 맞아 머물던 강원도 본가 인근 산과 강가를 따라 7.77㎞를 달렸다.

남 씨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자유가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한 신념을 지키고 행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크게 와닿았다"며 "요즘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소중히 여기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또래 대학생들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광복절 러닝 챌린지를 내년에는 계명대 재학생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학생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 홍보대사뿐 아니라 일반 재학생까지 100명을 모집해 한 명당 8.15㎞씩, 총 815㎞를 달리는 방식이다.

백순현 계명대 대외협력처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번 캠페인은 참여와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감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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