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별세한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고 백인천 감독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백 감독은)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된 1982년 4할 1푼 2리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이 기록은 감독님께서 얼마나 뛰어난 선수였는지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선수로서뿐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오랜 시간 후배들을 이끌며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셨다"며 "야구를 향한 감독님의 뜨거운 열정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백 전 감독은 지난 14일 뇌질환이 악화하며 쓰러졌다. 백 전 감독은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백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뛴 당시, 타율 0.412를 남긴 리그 역사 유일의 4할 타자다.
이후 고인은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뛰고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업을 남겼다.
백 전 감독은 LG외에도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등 세 팀을 지휘했다.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라운드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는 용장(勇將)이었지만,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겪은 뒤 3번 더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말년에 경제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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