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조기업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이 2002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 680억원 규모의 대구경북 대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장례식장과 호텔, 웨딩, 요양산업까지 사업을 넓히며 대구경북 지역 상조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현대에스라이프는 고(故) 이봉상 회장이 2002년 4월 8일 대구 동인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설립했다. 상조는 회원이 정기적으로 납입하는 상조부금을 통해 장례나 예식 등 행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업종이다. 창업 초기에는 자본과 영업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객봉사, 사원최고, 정도경영"을 사훈으로 삼아 상조업계 최단기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회사는 상조 서비스를 기반으로 장례식장과 웨딩, 호텔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대구전문장례식장 인수를 시작으로 현대에스바른병원장례식장, 현대에스병원장례식장,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현대에스리더스병원장례식장을 차례로 인수했다. 웨딩·수연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터불고엑스코호텔과 구미라뷰웨딩컨벤션도 계열사로 편입해 8개 계열사 체제를 갖췄다.
이봉상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앞둔 2022년 1월 코로나19로 별세했다. 장남인 이진수 부회장이 같은 해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을 승계했다. 이 부회장은 취임 초기 1~2년간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며 대구전문장례식장과 인터불고엑스코호텔 등 기존 시설을 최고급 수준으로 리모델링했다. 구미라뷰웨딩컨벤션과 병원장례식장들도 순차적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취임 3년 차부터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그룹 매출액은 취임 당시 300억원대에서 지난해 12월 680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3천억원대, 당기순이익은 180억원대를 기록했다. 현대에스라이프는 대구경북 지역 선수금 규모 1위 상조회사로 올라섰고, 인터불고엑스코호텔은 대구지역 세 번째 5성급 호텔로 승급했다. 상조업계 재무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선수금 규모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신뢰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의 지역 사랑은 2대째 이어지고 있다. 창업주 고 이봉상 회장은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 문화의 실천으로 아너소사이어티 95호로 가입된 바 있다. 이진수 부회장은 2022년 4월 취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현대에스라이프그룹 봉사단을 창단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사업은 ▷무료급식 봉사 ▷김치나눔 봉사 ▷불우시설과 자매결연활동 실시 ▷율하천 환경보호 활동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에스병원 건물을 인수해 요양병원 운영 기반을 마련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실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고의 시설과 전문가를 확보한 만큼 지역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지역민들의 가정 대소사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기업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창립 당시 내걸었던 "가장 가까운 우리이웃"이라는 슬로건을 "전 시민을 현대에스라이프 가족화 하자"로 바꿔 경영 방침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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