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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풍자 조각 작가 가오전, 중국서 징역 3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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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법원, 2005~2009년 제작 작품에 2018년 법 소급 적용…서방 외교관 재판 입장 거부

중국 법원이 마오쩌둥을 풍자한 조각 작품으로 기소된 중국계 예술가 가오전(70)에게 25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법원이 마오쩌둥을 풍자한 조각 작품으로 기소된 중국계 예술가 가오전(70)에게 25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법원이 마오쩌둥을 풍자한 조각 작품으로 기소된 중국계 예술가 가오전(70)에게 25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허베이성 싼허시 인민법원이 25일 판결을 내렸다. 이는 '국가 영웅·열사 명예훼손' 혐의에 적용되는 최고형이다. 이미 복역한 기간을 감안하면 형기는 2027년 8월에 만료된다.

가오전은 동생 가오치앙과 함께 예술 듀오 '가오 브라더스'로 활동해 온 예술가로, 마오쩌둥과 그의 유산을 풍자한 조각 작품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뉴욕에 거주하던 가오전은 2024년 8월 중국을 방문하던 중 체포됐다.

법원은 마오쩌둥이 무릎 꿇고 참회하는 모습의 조각, 가슴과 피노키오식 코를 가진 마오쩌둥 흉상, 마오쩌둥을 닮은 인물들이 예수를 총살하는 장면 등 작품 3점을 유죄의 근거로 삼았다. 해당 작품들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제작됐다.

가오전에게 적용된 법률은 2018년 시행된 '영웅·열사 보호법'으로, 2021년에 강화됐다. 문제가 된 작품들은 이 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제작됐으며, 이번 사건은 해당 법률이 소급 적용된 첫 사례 중 하나다.

가오전은 가족과 미국 외교관이 참석을 차단당한 채 올해 3월 단 하루 비공개 심리를 받았다. 서방 외교관 다수도 재판 입장을 거부당했으며, 가오전의 아내 자오야량과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은 그가 체포된 이후 2년째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자오야량은 로이터통신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판결을 알게 된 뒤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담하다"며 가오전이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인권수호자 연구원 셰인 이는 "법을 소급 적용하고 가족마저 배제한 비공개 재판을 진행한 것은 중국 당국이 적법한 절차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가오전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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