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한 달 전 발견된 부패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강화도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과정에서 기생충이 확인됐다.
해경은 관련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시신의 소장에서 나온 기생충이 국내에서는 발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신원 확인을 위한 국내 실종자 조회에서도 일치하는 대상은 나오지 않았다. 해경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확인했지만 시신과 부합하는 국내 실종자 정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경은 기생충 분석 결과와 실종자 조회 내용 등을 종합해 숨진 사람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지난달 25일 정오쯤 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변사체가 바다에 떠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이 현장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하지만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데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고 지문도 남아 있지 않아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신의 신장은 약 110~120㎝로 측정됐다. 국과수는 신체 상태 등을 토대로 숨진 사람이 6세 전후 남자아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필요한 절차를 거친 뒤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주문도를 비롯한 강화군 접경지역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문도와 강화도, 교동도, 볼음도 등 강화군 휴전선 인근 해안에서는 북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실 지뢰가 총 14건, 16개 발견됐다.
이 일대에서는 과거에도 북한에서 흘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나 목함지뢰 등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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