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가 돋보인다. 한국 축구의 '젊은 피'들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를 휘젓고 있다. 잉글랜드, 스페인 등 최상위 리그가 아니라고 낮춰볼 게 아니다. 대부분 이렇게 시작, 가장 빛나는 곳에서 뛴다. 아직 젊어 더 성장하길 기대할 만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클럽 대항전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황인범(포르투갈 포르투), 설영우(독일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곳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로 나간 바 있다.
18살 신예 김예건은 최근 즈베즈다 입단식을 치렀다. 전북 현대 유소년 팀 영생고 출신 성장한 유망주로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데뷔 8경기를 뛰었다. 지난 7월 울산HD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 즈베즈다로 전격 이적했다.
김예건이 31일(한국 시간) 즈베즈다 데뷔전을 치렀다. 세르비아 우브의 드라간 자이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문과의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2대0 즈베즈다 승) 후반 교체 출전해 첫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예건은 즈베즈다가 1대0으로 앞선 후반 34분 투입됐다. 2분 뒤 왼쪽 측면에서 과감하게 페널티 구역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중앙에 자리한 마테이 가스타로프에게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가스타로프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쉽게 첫 도움 기회가 사라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번뜩였다. 역습에 가담, 페널티 구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이를 잡은 미르코 이바니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잘 해냈다.
20살 김민수도 웃었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는 30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 출전, 애버딘을 1대0으로 눌렀다. 김민수는 이날 선발 출전, 레인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등 번호 10번을 달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김민수는 최근 스페인 2부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로 옮겼다. 이날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부드러운 연계 플레이, 깔끔한 드리블이 돋보였다. 후반 11분엔 위력적인 오른발 프리킥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데뷔골로 연결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영준(23)은 골맛까지 봤다. 이영준은 스위스의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31일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에서 열린 파두츠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 출전 0대1로 뒤지던 전반 35분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시즌 2호골. 다만 그라스호퍼는 이날 2대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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