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간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철도·도로·공항 등 국가 기간교통망을 확충해 지역 주도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자는 31일 정부세종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간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메가프로젝트 지원,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 주도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과도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정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도로망 계획,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확정 일정도 공개했다. "현재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과 종합평가(AHP)가 진행 중이며 재정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9~10월 공청회를 거쳐 주민들에게 알리고 고시를 통해 11월 전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관리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홍 후보자는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더는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의 막중한 책무인 안전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이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른바 '경기 라인'으로 분류되는 홍 후보자를 전날 후임 국토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2021년 홍 후보자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맡아 대표 주거정책인 기본주택 정책을 수립한 인연이 있다.
1996년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한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로정책과장과 도로계획과장, 건설국장,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남양주 부시장 등을 거치며 광역자치단체 단위에서 국토교통 분야 전반을 오랫동안 경험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2차관 임명 직전까지 2급 지방공무원 신분이었던 그는 차관 임명 8개월 만에 장관 후보에 오르면서 '2급→차관→장관'으로 이어지는 9개월 만의 초고속 승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차관 재임 중에는 도로·철도·항공·물류 등 교통 정책을 총괄해왔다. 1970년 강원 동해 출생인 그는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홍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거 분야에서는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되 착공부터 입주까지 실행력 있는 정책이 되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발표한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후속으로 다음 달 말이나 10월 초 7만3천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윤덕 장관은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은 이번 신규 택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명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소통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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