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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을재생 국무총리상, 평택 수소도시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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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서 시상식 개최…국토부장관상 11곳
파주 PPA·종로 패션타운 등 지역맞춤 성과

2024년 3월 주낙영(왼쪽) 경주시장과 정수경 행복황촌협동조합 이사장이 마을호텔로 변신한 경주시 성동동 황촌마을 한 민박집에 현판을 달고 있다. 매일신문 DB
2024년 3월 주낙영(왼쪽) 경주시장과 정수경 행복황촌협동조합 이사장이 마을호텔로 변신한 경주시 성동동 황촌마을 한 민박집에 현판을 달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경주시가 주민 주도 도시재생으로 쇠퇴한 마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통령상은 탄소중립과 산업성장을 함께 이룬 경기 평택시에 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상식을 열고 우수정책과 지표평가에서 성과를 낸 11개 지방정부에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번 시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법정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도시사회·도시경제·도시환경·지원체계 등을 살피는 지표평가와 도시재생·인구감소·기후변화·스마트도시 분야의 우수정책 평가로 나눠 진행됐다.

경주시는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고 도시민박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해 쇠퇴한 황촌마을을 되살렸다. 그 결과 유동인구는 319%, 체류시간은 62% 늘었다. 보행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도 각각 38%, 21% 증가했다.

평택시는 수소생산기지와 수소배관망 등 청정수소 공급기반을 넓히고, 재생에너지와 도시숲을 확대하는 등 산업도시 특성을 살린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상용 이산화탄소 포집시설을 운영해 나무 약 6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냈고, 수소생산기지를 1년 가동해서는 약 558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거뒀다.

국토부 장관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재생, 인구감소 대응, 스마트도시 등 지역 여건에 맞는 해법을 제시한 지방정부에 돌아갔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유휴부지와 기존 설비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했다. 서울 종로구는 유휴건물을 활용해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를 조성, 주얼리·패션 등 전통 도심산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의료 인프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원도심 유휴건물을 창업공간으로 바꿨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도시가 마주한 문제는 같아도 해답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며 "평택의 수소산업, 경주의 주민 주도 도시재생처럼 지역 여건과 강점을 살린 정책이 시민의 삶을 바꾸고, 그 성과가 다른 도시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같은 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와 연계해 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WSC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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