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과 체류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활동이 추진된다. 관광지와 산업단지에서는 순찰을 강화하고 대학가에서는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교육을 확대한다.
부산경찰청은 10일 오전 청사 7층 동백홀에서 '외국인 범죄 피해 예방 등 종합치안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범죄예방대응과 교통, 여성청소년, 치안정보 등 관련 부서와 김해공항경찰대, 일선 경찰서,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참석해 기능별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대책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라 달라진 치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사 기능 개편 이후 각 부서에 분산된 외국인 범죄예방 업무의 기본 방향을 정비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은 2024년 293만 명에서 지난해 364만 명으로 24.3% 늘었다. 올해는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외국인 역시 2024년 6만3000명에서 지난해 6만8000명으로 8.1% 증가했다.
경찰은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해운대와 광안리 등에 광역예방순찰대 외사전담팀을 배치하고 지역경찰 탄력순찰을 연계한다. 치안데이터와 관광 흐름을 토대로 취약지역 순찰과 기초질서 단속, 112신고 지원 활동도 벌인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강서·사상·사하구에서는 체류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확대한다. 대학가가 많은 금정구와 남구에서는 마약·피싱·성범죄 등 외국인이 피해를 입거나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외국인 안전 테마구역 10곳에는 방범시설을 설치한다. 경찰과 지자체, 내·외국인 주민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외사치안협력위원회를 통해 지역별 치안 문제와 개선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범죄피해 외국인을 위한 보호체계도 강화된다. 부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가 참여하는 통합 지원 협의체를 가동해 심리치료와 민간기금, 템플스테이 정서 회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4개 조직 96명으로 운영 중인 외국인 자율방범대와의 합동순찰은 정례화한다.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교통사고 예방교육도 지속해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생활을 지원한다.
외국인 안전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치안 안내 플랫폼 'SAFE IN BUSAN'도 고도화한다. 공항과 숙박업소, 대중교통, 지자체 전광판을 통해 다국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QR코드가 담긴 포켓북과 안전태그·키링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과 체류 외국인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범죄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해 세계 속의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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