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앞두고 대구 경제계와 보건의료계가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순한 기관 이전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경북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의 성장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라며 대구의 산업·교육·정주 여건을 이전 지역 선정 과정에 종합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인구 감소와 근로자 고령화, 전통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대구 경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가 육성 중인 인공지능(AI)·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과 이전 기관, 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하면 지역 산업의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이전 효과가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사회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보건의료계도 공공기관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 AI·바이오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대구시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5개 의약단체는 15일 대구시청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 주요 보건의료 공공기관의 대구 유치를 정부에 요청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지역 대학병원, 의·치·약·간호학 교육기관, 의료기업과 연구기관을 갖춘 만큼 국가시험과 연구개발, 의료정보·안전관리 기능이 더해지면 인력 양성부터 임상 적용과 산업화까지 연결되는 보건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논리다.
민복기 AI·바이오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은 "국시원과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비롯한 보건의료 공공기관의 대구 유치는 지역 보건의료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대구가 축적해 온 의료·교육·연구·산업 역량이 국가 보건의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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