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청송·봉화·영천을 비롯한 10개 지방자치단체의 숙원인 '남북9축 고속도로'가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6~2030년)을 확정·고시한다.
16일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등에 따르면 남북9축 고속도로는 1992년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장기구상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년)에도 국가간선축으로 포함됐지만 제1·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서는 포함되지 못했다.
영양군을 비롯한 관련 지자체들은 최근 국회와 정부를 잇달아 방문해 남북9축 고속도로를 중점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고속도로는 경북 영천·청송·영양·봉화와 강원 영월·정선·평창·홍천·인제·양구 등 10개 시·군을 연결한다. 총연장은 309.5㎞이고 추정 사업비는 14조8천870억원 규모다.
영양군이 고속도로에 목을 매는 이유는 열악한 교통 여건 때문이다. 영양은 왕복 4차로 도로와 고속도로, 철도가 모두 없는 지역이다. 남북9축 노선이 지나는 10개 시·군은 모두 인구감소지역이고 5개 시·군은 고속도로가 없다.
영양군은 광역교통망 부족을 정주 여건 악화와 지역 방문·체류를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경북과 강원 내륙을 연결하면 관광·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산불 등 대형 재난 때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통 수요와 편익을 담은 조사 결과도 제시됐다. 경북도가 지난 2024년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전 구간을 연결시키면 2036년 하루 교통량을 1만4천455대로 전망했다. 통행시간과 차량 운행비용 절감 등을 합친 연간 교통편익은 약 2천272억원으로 추산됐다.
10개 지자체의 공동 유치 활동은 지난 2023년 7월 추진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2024년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영양 범군민 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공동 결의와 건설 촉구 행사도 진행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장)는 "경북·강원 내륙지역이 지방소멸에 대응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10개 시·군의 뜻을 모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사업 반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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