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전에 지출한 비용이 약 380억달러(약 52조원)로 분석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 도움을 주지 않은 국가들을 상대로 배상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올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던 세계의 국가들은 이 사기 같은 전쟁이 모두 끝났을 때 배상해야 하며 배상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우리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국가들을 위해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그렇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미군을 배치해 유조선이 자유롭게 통항하도록 돕고 있는 만큼 이로 인해 혜택을 보는 국가들이 미국의 재정적·군사적 부담에 따른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으킨 이란전이 장기화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내 기름값이 치솟은 상황에서 이란전을 돕지 않은 나라들에 분풀이성 전쟁 청구서를 들이밀겠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에는 일방적으로 연례 한미 연합군사훈련 대폭 축소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협력하지 않았다고 부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의 초당파적 예산 분석기관인 의회예산국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8월 1일 기준 이란과의 무력 충돌에 따른 미 국방부(전쟁부) 지출 비용을 약 3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의회예산국은 분쟁이 지속됨에 따라 국방부 지출 비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투가 지난 5∼6월처럼 낮은 강도로 지속되면 매달 20억 달러(약 2조7천억원), 지난 7월 수준으로 격화하면 매달 30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투가 더 격화할 경우 월별 비용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의회예산국은 밝혔다.
의회예산국은 또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대량 소모된 요격 미사일 재고를 다시 보충하는 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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