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경북 포항시의회 제3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8년째 표류 중인 '영일만횡단대교' 사업이 해상 원안에서 절충안으로 후퇴한 데 대한 포항시 집행부의 책임을 묻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김영헌 시의원(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은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18년이 지나도록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해상 원안이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포항시의 안일한 대응을 직격했다.
그는 "국방부의 반대와 기획재정부의 사업비 축소 요구 속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당시 바다를 건너지 않는 2조원대 '순수 내륙안'까지 검토됐다"며 "국가 백년대계 사업이 부처 논리에 밀려 누더기가 되는 동안 포항시 사업 대응 컨트롤타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근 시와 지역 정치권이 발표한 2조7천억 원대 해상노선(남포항IC~대송면~형산강 서측~송도 앞바다~영일대 연결 절충안)에 대해 "내륙안 전락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는 있으나, 이를 마치 해상 원안을 지켜낸 것처럼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해상 원안이 배제된 시점과 이유 ▷정부 및 KDI와의 협의 경과 및 관련 문서 공개 ▷노선 변경 과정에 대한 시장의 직접 설명 ▷최종 결정에서 내륙안으로 결정될 경우의 구체적 대응 방안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역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정책 제언과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손태식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외곽 택지 중심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아파트 가격 하락과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지적하며 '포항시 주택공급 컨트롤타워' 구축을 주문했다. 이민규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전의 임의 설치 전신주로 인한 보행 불편과 과도한 이설 비용 요구 실태를 고발하며, 관내 위법 전신주 전수조사와 상호 협의체 구성을 통한 체계적 정비를 제안했다.
김보람 시의원(국민의힘)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약 7천700평 공원 부지에 18홀 파크골프장과 러닝트랙 등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이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문성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흥해 신도심과 남구 도심 간 직결 버스 노선 신설과 스마트 버스승강장 조성을 요구했으며, 김하영 시의원(국민의힘)은 파손된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파손 원인 규명과 향후 대책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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