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구 궤도를 넘어 지구와 달 사이 우주 공간에서도 잠재적 적국에 맞서 자국 이익을 지킬 군사 역량을 키우겠다고 천명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항공·우주·사이버 콘퍼런스에서 "해저에서 지구와 달 사이 공간에 이르기까지 싸우고, 버티고, 이길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개그논 미국 우주군 전투전력사령관(중장)도 이날 취재진에 "인류가 우주로 더 깊이 나아가고 있다"며 "미국의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게 우주군의 역할"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트로이 메인크 미국 공군장관은 14일 같은 콘퍼런스에서 "적대 행위로부터 합동군을 방어할 수 있는 궤도상 우주통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주 무기 배치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미군의 우주 전력 강화는 중국·러시아 등 잠재적 적국들이 지상에서 위성을 타격하는 수준을 넘어 우주로 전장을 넓히려 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개그논 사령관은 정보당국의 판단을 들어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같은 잠재적 적국들이 우주 여러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9년 우주군을 창설했고, 중국도 2024년 우주 위기 관리 역량 강화를 내걸고 군사항천부대를 출범시켰다.
다만 이런 행보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규정한 1967년 외기권 조약(Outer Space Treaty)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우주에 대량살상무기를 배치하지 말자는 미·일 공동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모든 무기의 우주 배치를 금지하자는 러시아 결의안은 미국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개그논 사령관은 외기권 조약을 준수하겠느냐는 질문에 "우주의 모든 영역에서 안전하고 책임 있는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우주군 병력을 현재의 2배인 약 2만5천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 역량을 갖추는 이유는 억지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철거냐, 존치냐"…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운명 보름 뒤 결정
김승원, 아내 의혹 해명 과정서 눈물 "주진우 말 큰 상처"
[경자실향] '경자유전' 내세운 농지 전수조사에 '경자실향' 늘어난다?
강신철, 장남 '7억 상가' 매입 논란에 "30살 아들, 일일이 간섭 어려워"
"北은 적, 그런데 '주적'은 아니다?"…강신철·강선영, 한 글자 '主' 놓고 청문회 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