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1분기(2026년 12월~2027년 2월) 매출 전망으로 615억 달러(약 83조 5,000억 원)를 제시하며 월스트리트 추정치를 8% 이상 웃돌았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약 615억 달러로 내다봤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 568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38.15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36.02달러를 넘어섰다.
방금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2026년 6~8월)에서도 마이크론은 매출 542억 달러, 조정 EPS 33.42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EPS 31.16달러, 매출 504억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FY2026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331억 9,000만 달러(전년 대비 +256%), 조정 EPS 75.52달러(+811%)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에서 2026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실적을 냈으며 2027 회계연도는 더욱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타이트하며 이 추세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수요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다. 경영진은 DRAM이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제약 요인이 됐으며,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기존 DRAM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급 역동성은 가격 책정과 출하량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에는 단기 변수가 있다. 경영진은 FY2027 회계연도 1분기 총이익률 86.25%를 연간 '하한선'으로 제시했지만, 인센티브 비용(급여) 상승이 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TD코웬은 마이크론의 총이익률이 2027년 중반까지 89%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함께 경계감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보고된 분기 실적보다 FY2027 가이던스, 메모리 가격, 총이익률, 현금 흐름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주가의 가파른 최근 상승을 감안하면 강한 실적에도 변동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FY2027 회계연도에 매 분기 순차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과 마진 성장을 바탕으로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되는 시점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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